입장문


김대환, 000(이하 발화자) 입니다.

2020년 8월 16일 밝힌 김대환의 입장문에서 발화자의 이야기를 최대한 경청하겠다고 밝혔고, 그에 따라 김대환과 발화자는 당 사안에 대하여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화 내용을 상호 동의 하에 밝힙니다.

당 사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김대환은 발화자의 입장을 최대한의 노력으로 경청하였고, 마음을 담아 발화자의 입장을 헤아리는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습니다. 발화자는 이를 받아들여 서로의 입장 차이로 인해 발생한 오해를 풀고 이해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이는 데이트폭력에 해당하는 문제가 아닌 개인간의 입장 차이와 오해로 발생한 일이므로 사회적 문제의 차원에서 다루는 것이 아닌 당사자 간의 이해와 합의가 우선되어야하며, 각자의 독립적인 삶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김대환은 기존에 작성된 발화자의 문서에 대해 사실관계를 입증하고, 해명하는 의견을 내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관계의 소명이 서로에게 소모적이며, 자칫 왜곡된 추측과 판단으로 인한 오해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이후 당 사안에 대하여 각자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며, 추가적인 문제를 만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당사자와 관련한 문서의 무분별한 유포는 발화자와 김대환 모두가 원하는 일이 아닙니다. 해당 문서는 발화자가 개인적인 입장에서 작성하였고, 이를 공개하거나 전파할 의도가 없었으며, 공적인 발언이나 고발을 목적으로 전문적인 기관에 검증을 받아 작성한 문서가 아닙니다. 따라서 유포된 문서는 폐기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문제로 인하여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기관 및 전시 공간, 그리고 관련한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특히 김대환과 전시를 진행한 ONEROOM의 경우, 발화자는 처음에 해당 공간에 문서를 전달할 의도가 없었지만, 전시 기간 중에 지인이 ONEROOM에서 진행되는 김대환의 전시 소식을 알려주었고, 지인이 당 사안과 관련된 내용을 ONEROOM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발화자는 지인을 통해 관련한 사항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ONEROOM에게 문서를 전달하는 것에 동의하였으며, 해당 전시 진행과 관련된 부분에 관여할 뜻ㄹ이 없음을 함께 전하였습니다. ONEROOM은 이 사안에 대하여 문서를 전달한 사람 및 김대환과 대화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여성주의상담 기관 및 법률상담을 통해 자문을 구하여 대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시 연장 및 아티스트 토크 관련 공지 이후, 문서의 무분별한 유포와 보이콧으로 인해 ONEROOM이 피해를 받았기에 이에 대하여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 입장문 이후로 발화자와 김대환, 그리고 이번 일과 관련한 분들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김대환과 발화자는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는 상황이 조속히 마무리되고, 서로의 독립된 삶을 위해 완전히 단절할 것이며, 이러한 합의 사항을 존중해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나 위협, 곤란에 처한 모든 분들께 깊이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김대환, 000(이상 발화자)
202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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